로고

XRP, 증권이냐 상품이냐...美 상원 청문회 결정 코 앞으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08 [14:25]

XRP, 증권이냐 상품이냐...美 상원 청문회 결정 코 앞으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08 [14:25]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의 법적 지위가 결정될 중대한 국회 무대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월 10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는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를 비롯한 주요 인사를 증인으로 소환해 '월스트리트에서 웹3로: 디지털 자산 시장 구축'이라는 제목의 청문회를 연다.

 

7월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뉴스 웹사이트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에는 갈링하우스를 포함해 블록체인협회 CEO 서머 머싱어(Summer Mersinger), 체이널리시스 공동창립자 조너선 레빈(Jonathan Levin), 패러다임의 댄 로빈슨(Dan Robinson)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핵심 논의는 특정 토큰을 '디지털 상품'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며, 이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관할권 갈등을 가르는 핵심 이슈다.

 

갈링하우스는 최근 리플이 SEC와의 항소를 철회하며 장기 소송의 종지부를 선언한 상태다. 지난 6월 27일 그는 “이제 이 챕터를 완전히 닫는다”며 리플이 교차 항소를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SEC 역시 2023년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결에 대한 항소를 취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제 XRP가 증권인지 아닌지를 결정짓는 역할은 사실상 의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 의회에서 계류 중인 여러 법안과도 직접 연결돼 있다. 하원은 지난해 ‘FIT21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들 법안은 '기능적 탈중앙화'를 이룬 토큰을 상품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장 팀 스콧(Tim Scott)은 시장 구조 관련 종합 법안을 오는 9월 30일까지 마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놓은 상태다.

 

업계 증인들은 상반된 견해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싱어는 "미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명확하고 포괄적이며 정교한 규칙이 시급하다"고 밝히며 CFTC 중심의 규제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빈슨은 기존 수탁기관 중심의 고착화된 규제를 경계하며 유연한 법제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XRP 가격은 리플의 미국 은행 면허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2.28달러를 돌파했고, 옵션 시장에는 3달러 행사가 매수 옵션이 몰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만약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XRP가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된다면,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또한 한층 높아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