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11만 달러 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증가와 온체인 과열 신호가 동시에 포착되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최고 11만 307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0만 8,31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0.3% 하락한 수치로, 단기적으로는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반전 신호가 감지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 보리스베스트(BorisVest)는 바이낸스에서의 비트코인 펀딩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상승하는 와중에 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하면서, 강제 청산 또는 증거금 요구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보리스베스트는 “바이낸스의 펀딩 비율 하락은 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쇼트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가격 급등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경고 신호가 감지됐다. 또 다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지(Burak Kesmeci)는 비트코인의 NVT 골든 크로스 지표가 1.98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표는 거래량 대비 시가총액을 분석해 시장 과열 여부를 진단하며, 올해 세 차례의 단기 고점을 성공적으로 포착한 바 있다.
케스메지는 “2.2는 역사적으로 조정이 시작된 임계치”라며, “아직 위험 구간에 진입하진 않았지만,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과열 구간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과거 사례처럼 지표가 며칠간 고점에 머물다 조정이 발생한 만큼, 당장 하락보다는 중기적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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