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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11만 2,000달러 돌파…트럼프 관세 충격 속 안전자산 부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10 [05:23]

비트코인, 장중 11만 2,000달러 돌파…트럼프 관세 충격 속 안전자산 부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10 [05:23]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날 사상 최고가(ATH)인 11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기존 고점을 넘은 것으로, 글로벌 경제 불안과 함께 발표된 미국의 신규 관세 정책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몰도바, 필리핀 등 7개국에 대해 신규 관세를 발표했다. 세율은 20~30%에 달하며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암호화폐로 급속히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당일 10만 8,357달러의 저점을 기록한 뒤 급등세로 전환됐다. 7월 3일 시도했던 사상 최고가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억 8,7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숏 포지션을 겨냥한 매수세가 시장을 압도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은 단기 기술적 반등이 아닌, 실질적인 거시경제 리스크 대응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통 시장에서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암호화폐가 다시 한 번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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