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자 ‘크립토 맘(Crypto Mom)’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가 "토큰화된 증권(tokenized securities)도 여전히 증권"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연방 증권법 준수를 강력히 촉구했다.
피어스 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자산의 본질을 바꿀 수는 없다”며, 기업들이 토큰화된 자산을 발행하거나 거래할 경우 반드시 SEC와 사전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최근 로빈후드(Robinhood)의 토큰화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출시에 따른 경고로 해석된다.
그녀는 특히 전통 금융기업과 신규 참여자들이 온체인 제품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토큰화 증권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로빈후드는 이미 미국 외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토큰화된 미국 주식과 ETF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5월 SEC에 관련 프레임워크를 제안한 바 있다.
피어스는 필요할 경우 기술 특성에 따라 기존 규제를 수정하거나 예외 규정을 마련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전제는 여전히 ‘토큰화된 증권은 증권’이라는 입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SEC와 만나 대화하라”는 기존 입장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는 보다 새로운 암호화폐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미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명확한 규제 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법안은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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