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7주간의 조정 구간을 마치고 11만 1,000달러를 넘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하거나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1만 4,500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되며 총 5억 1,534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최대 규모 청산은 비트코인-USDT 포지션 5,156만 달러 규모가 사라진 HTX에서 발생했다.
과도한 레버리지에 따른 강제 청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소액 지갑의 매도와 고래 지갑의 누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강세장의 초기 국면에서 반복됐던 패턴으로, 다수의 개인이 빠져나갈 때 고래들이 자산을 모으는 전형적 흐름이다.
샌티먼트의 분석가 브라이언은 “비트코인 가격은 소액 보유 지갑 수가 감소하고 고래 지갑이 늘어날 때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며, 현재는 이러한 구조가 다시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투자심리와도 맞물린다. 지난 몇 주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지루함’, ‘불신’, ‘가짜 반등’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시장에서 빠져나갔고,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집단적 냉소가 오히려 진짜 강세의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베테랑 트레이더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강세장의 초입에서 대부분은 여전히 약세로 본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ETF 유입과 고점 갱신에도 불구하고 투자 커뮤니티의 반응은 조심스러운 편이다. 투심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탐욕’ 단계로 진입했지만, 아직 ‘과열’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이처럼 가격 상승과 대중 심리의 괴리는 비트코인의 다음 랠리를 준비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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