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서 한발 물러서는 가운데, 호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CBDC의 도매 시장 적용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 '프로젝트 아카시아(Project Acacia)'의 다음 단계에 공식 돌입했다.
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RBA는 디지털금융협력연구센터(DFCRC)와 협력해 '프로젝트 아카시아'의 실거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계는 도매형 CBDC를 활용한 토큰화 자산 거래 및 분산원장기술(DLT) 기반의 실거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RBA의 금융 시스템 부총재 브래드 존스는 “프로젝트 아카시아는 공공과 민간 부문이 협력해 토큰화 자산 시장과 미래 화폐 시스템을 공동 탐색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테스트에는 실제 자금과 시뮬레이션 자산이 함께 사용되며, 헤데라(Hedera), R3 코르다(Corda), 캔버스 커넥트(Canvas Connect),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네트워크 등 다양한 DLT 플랫폼이 활용된다.
총 24개의 테스트 유스케이스가 선정됐으며, 이 중 19개는 실거래 기반, 나머지 5개는 개념검증(PoC) 방식이다. 참여 기업에는 호주채권거래소(Australian Bond Exchange), 뉴질랜드은행(New Zealand Banking Corporation), 오스트레일리안페이먼츠플러스, 캔버스(Canvas), 카테나디지털(Catena Digital) 등 핀테크 스타트업부터 대형 금융기관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테스트는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2026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이 CBDC 추진에 속도 조절을 하는 가운데, 호주는 토큰화 금융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자산 실거래 적용 가능성에 집중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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