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스프링처럼 압축된 상태...최대 17만 달러 간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11 [03:30]

"비트코인, 스프링처럼 압축된 상태...최대 17만 달러 간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11 [03: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일부 기술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현재 ‘스프링처럼 압축된 상태(coiled like a spring)’에 있으며, 최대 17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에 따르면, BTC는 전일 기준 1.91% 상승한 11만 1,19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량은 623억 달러에 달하며, 단기 급등과 함께 2억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에버코어(Evercore)의 기술 분석가 리치 로스(Rich Ross)는 비트코인이 14만~17만 달러 구간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탄력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 관세 인상 조치의 영향도 크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최대 4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일본에도 25%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비트코인을 거시적 헤지 수단 및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번 돌파는 주요 구간을 상향 이탈한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10만 6,500달러 저항선 돌파 이후 가격이 가속화됐으며, 10만 5,797달러 구간은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10만 달러 이하 구간은 조정 시 ‘재매집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여전히 2024년 12월 기록했던 3조 7,300억 달러 정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해석도 가능케 한다.

 

기관 수요도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하 기대, 무역 갈등 등 미국의 거시 환경도 BTC 상승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은 현재 11만 달러 이상에서 가격이 안착되는지를 주목하고 있으며, 12만 달러 돌파 시 중장기 상승 추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