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올해 최고의 통화 수익률을 기록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
) 공식 보고서에서 ‘통화’로 분류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자산과의 경쟁 구도를 넘어 독립적인 금융 단위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음을 의미한다.
7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BofA는 ‘크로스자산 수익률 순위’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미국 달러 기준 주요 자산의 연간 수익률을 집계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7월 9일 기준 연초 대비 18.2% 상승하며 스웨덴 크로나(16.4%), 스위스 프랑(14.2%)을 제치고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7월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며 11만 8,839달러까지 상승했고, 현재까지 연간 누적 수익률은 26.08%에 달한다. 이는 달러 대비 가치 상승폭이 전 세계 어떤 법정통화보다 높았다는 의미로, 결과적으로 미국 달러 대비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BofA가 비트코인을 '통화' 항목에 정식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을 ‘버블 자산’으로 분류해온 BofA의 시각 변화로, 반에크 디지털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Matthew Sigel)도 트윗을 통해 이 분류 전환을 지적했다.
BofA의 보고서 기준상 비트코인이 자산 부문에 포함됐다면 금(25.7%), 유럽 주식(25.4%), 영국 주식(19.8%)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그러나 BofA는 이번에 비트코인을 주식·채권·상품이 아닌 ‘통화’로 독립 분류하며 실질적 화폐로서의 인식 전환을 보여줬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 세계 자산 가운데 상위 6위 안에 들며, 미국뿐 아니라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도 비트코인 기반의 국가 준비금 구축을 검토 중이다. 스트래티지(Strategy), 게임스탑(GameStop),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 민간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주요 기업 준비금으로 편입하며 비트코인의 제도권 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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