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10억 달러 이상이 이틀 연속 유입되며, 제도권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증했다. 특히 블랙록의 ETF는 순자산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고, 전체 비트코인 ETF 자산 규모도 처음으로 1,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7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는 목요일 11억 7,000만 달러, 금요일 10억 3,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틀 연속 10억 달러 이상 유입된 사례는 2024년 1월 ETF 출시 이후 처음이다. 같은 주 총 유입액은 27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노바디우스 자산운용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ETF 출범 이후 하루 10억 달러 이상 유입된 날은 총 7일뿐이며, 이틀은 바로 이번 주였다”고 설명했다. 목요일 유입액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였던 2024년 11월 7일의 13억 7,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하우건(Matt Hougan)은 “목요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은 약 450개에 불과한 반면, ETF는 1만 개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샘슨 모우(Samson Mow) 제이앤쓰리(Jan3) 최고경영자도 “이러한 수요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최고 11만 8,78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 같은 급등은 ETF 유입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블랙록의 IBIT ETF는 목요일 기준 80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기록하며, 374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으로 해당 수치를 돌파한 ETF가 됐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ETF 전체 자산은 처음으로 1,400억 달러를 넘겼다”며, “이번 상승의 상당 부분은 가격 상승 자체가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블랙록은 자사 대표 상품인 S&P500 ETF보다 비트코인 ETF에서 더 많은 연간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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