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럼프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가 설계?...USD1 소스코드 논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2 [21:00]

트럼프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가 설계?...USD1 소스코드 논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12 [21:00]
도널드 트럼프, 자오창펑,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자오창펑,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바이낸스가 도널드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스테이블코인 USD1의 소스코드를 직접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보고서는 바이낸스가 USD1의 개발, 마케팅, 수익 구조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고 주장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의 반박과 함께 결정적 증거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7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USD1의 초기 코드를 작성했으며, 이후 유통량 급증과 20억 달러 시가총액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전 바이낸스 창립자인 자오창펑(CZ)은 즉각 부인했지만, 구체적 반박보다는 개인 공격에 가까운 입장만 표명했다.

 

USD1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연루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바이낸스가 USD1을 상장하고, 트럼프 관련 밈코인 3,280만 달러어치가 바이낸스로 이동한 사실 등 여러 정황을 연결해 양측의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USD1의 상당 물량이 바이낸스에 보관돼 있으며, 이를 통해 트럼프 일가가 수동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측은 해당 주장을 정치적 목적의 왜곡이라고 일축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바이낸스 측은 자오창펑이 현재 회사 임직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그가 암묵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본다. 보고서에서 제기된 사실 중 어느 하나도 공식적으로 반박되지 않은 상태이며, 실질적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의혹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경우, 실제 코드 작성 여부와 수탁 구조 등 USD1의 기초 설계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익명 제보와 정황 중심의 보도만 반복되고 있으며, 양측은 각자의 입장에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