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도널드 트럼프와 연계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프로젝트와 바이낸스(Binance)를 겨냥한 공격의 배후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업계에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7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 사용자 월리스(Wallace)는 코인베이스가 익명의 제보자 신분으로 WLFI와 바이낸스를 겨냥한 '음해 캠페인'의 주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자오창펑(CZ)의 사면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자사의 높은 수수료와 서비스 문제로 인해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 복귀할 경우 시장 점유율과 수익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리스는 해당 공격이 상업적 경쟁을 넘어 정치적 의도가 결합된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그는 WLFI가 트럼프 일가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WLFI 설립자와 자오창펑이 아부다비에서 만나 암호화폐 산업의 표준화와 글로벌 채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낸스가 트럼프의 스테이블코인 ‘USD1’의 소스코드를 작성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무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코인베이스는 경쟁사를 공격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모든 기업을 환영한다”고 공식 부인했다. 반면, 자오창펑은 해당 주장을 리트윗했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24시간 거래량 기준으로 바이낸스가 약 190억 달러로 코인베이스(약 30억 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으며, 이 같은 격차가 두 기업 간 갈등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기업 간 충돌을 넘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와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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