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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슈퍼사이클 시작...1조 달러 유입 진짜 올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4 [21:45]

비트코인, 슈퍼사이클 시작...1조 달러 유입 진짜 올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14 [21: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7월 14일 오전 12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한 달간 상승률 16%를 넘어섰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지금이 유동성 기반 슈퍼사이클의 초기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7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캐프리올의 최신 뉴스레터를 통해 “유동성과 자금 흐름이 시장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비트코인 트레저리 컴퍼니들이 자금 유입의 관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주간 2만 달러 상승은 단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수개월간 누적된 거시적 흐름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가장 큰 비트코인 랠리는 시장이 달러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일 때 발생한다”며, 캐프리올의 ‘달러 포지셔닝’ 지표가 여름 초부터 강한 음의 값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를 회피하고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BBB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좁혀지며 위험자산 선호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상승 동력은 글로벌 M3 통화 공급량이 연율 기준 9%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12개월 기준 비트코인 평균 수익률이 약 460%를 기록했던 수준과 유사하다. 에드워즈는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만큼 동일한 수익률은 어렵겠지만,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캐프리올은 금과 비트코인의 시차적 상관관계도 주목했다. 과거 금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한 후 3~4개월 후 비트코인이 뒤따랐다는 것이다. 올해 4월 금 가격 급등 이후 비트코인은 28% 상승했으며, 이는 법정화폐 회피와 실물자산 선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의 상승-하락선과 ‘주식 프리미엄’ 지표도 위험선호 강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컴퍼니(TC)의 등장이었다. 이들은 주식·채권 자본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2분기 동안 150억 달러 이상 유입시켰다. 현재 최소 145개 기업이 이 전략을 따르고 있으며, 향후 1조 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에드워즈는 이를 “건강하지 않은 중앙화”로 보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로 발전하려면 현재와 같은 대규모 축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 조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핵심 동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강조하며, 유동성 확대, 달러 매도 포지션, 신용 안정, 기업 매수세 강화 등 모든 요소가 비트코인의 슈퍼사이클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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