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이(USDe)가 바이낸스에서 0.65달러까지 급락하며 페깅이 무너졌지만, 이는 내부 오라클 오류로 발생한 단일 거래소 문제로 확인됐다. 해당 사태는 전체 시장 유동성이나 담보 자산과 무관하며, 공격자가 이 틈을 이용해 약 1억 9,200만 달러의 수익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다.
10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에스디이 발행사 에테나 랩스(Ethena Labs)의 창립자 가이 영(Guy Young)은 페깅 붕괴 당시 유에스디이의 발행 및 상환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24시간 동안 커브, 플루이드, 유니스왑 등 주요 거래소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유에스디이가 상환됐으며, 가격 괴리는 최대 30bp 이내로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바이낸스였다. 바이낸스는 당시 외부 가격 피드가 아닌 자체 오더북 데이터를 오라클 지표로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얇은 유동성으로 인해 가격이 1달러에서 0.65달러로 급락했다. 거래소의 입출금 장애가 겹치며 시장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못했고, 가격 괴리가 단일 플랫폼에 고착됐다.
이 허점을 노린 공격자는 약 9,000만 달러 규모의 유에스디이를 바이낸스에 덤핑했고, 이를 담보로 한 ‘유니파이드 어카운트’ 기능을 활용해 대규모 청산 사태를 촉발시켰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했고, 미국 대통령의 100% 관세 발표 직전 시장 패닉 속에 약 1억 9,200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이 공격은 시장 전반에 확산돼 24시간 동안 200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이 청산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로 이어졌다. 바이낸스의 내부 오라클 시스템을 이용한 취약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해당 거래소는 10월 14일까지 외부 오라클 데이터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태로 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오라클 구조와 청산 메커니즘에 대한 조정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크립토닷컴의 최고경영자 크리스 마르잘렉(Kris Marszalek)은 대규모 손실을 입은 거래소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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