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시장이 안도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여전히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관세 완화 발언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회복됐음에도 비트코인은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10월 17일(현지시간) 방송에서 미국 대통령이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100%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2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겠다고 밝혔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 완화 조치도 검토 중이다. 해당 발언 직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줄이며 시장 불안이 일부 해소됐다.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신호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상승 전환했고 S&P와 나스닥의 하락폭도 축소됐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VIX 지수는 단기 급등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도 4%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은 당초 고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를 우려했지만 관세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일부 회복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관세 갈등 국면에서 급락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일간 가격이 약 8% 하락했으며, 특히 관세 위협 발언 직후 레버리지 청산과 미결제 약정 감소가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금이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는 동안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투자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단기 수요 위축에 직면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세 완화 신호를 전반적인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해석하기 시작했지만 자금은 안전자산에 더 빠르게 몰리고 있으며, 금과 비트코인의 흐름이 뚜렷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 갈등 완화가 거시 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더라도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 동력을 확보하려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당분간 금과 비트코인 간의 자금 이동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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