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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최대 보유 기업 '비트마인', 공룡의 흔들림 시작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0/27 [12:10]

이더리움 최대 보유 기업 '비트마인', 공룡의 흔들림 시작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0/27 [12:1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세계 최대 이더리움(Ethereum, ETH)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Bitmine)에 대한 회계 투명성 논란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주식의 대규모 희석과 MNAV 하락 압력이 겹치며 이더리움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전반에 구조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Bureau)의 공동 진행자 가이 터너(Guy Turner)는 10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투자사 커리사이드 캐피털(Kerryside Capital)이 발간한 비트마인 관련 보고서를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비트마인이 지난 7월 이후 280만 ETH를 매입하며 급성장했지만, 240억 주 발행을 통한 100억 달러 이상의 ATM 자금 조달과 주식 희석으로 MNAV가 빠르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비트마인은 2025년 중반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사업을 완전히 접고 이더리움 트레저리 모델로 전환했다. 20대 1 리버스 스플릿을 단행하고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 조달(PIPE)을 완료한 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투자 규제 완화 조치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이 전략을 뒷받침했고, 단기간에 글로벌 최대 DAT로 부상했다. 하지만 주당 ETH 보유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MNAV는 8월 2배 이상에서 1.2배까지 하락했다.

 

보고서는 DAT 모델이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NAV 프리미엄 상태에서 주식을 발행하고 그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매수해 주당 토큰 수를 늘리는 구조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MNAV 유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MNAV도 2.5배에서 1.2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비트마인은 8월 이후 핵심 지표 공시를 중단하면서 시장 불신을 키우고 있다. ETH 보유량은 급증했지만 주당 이더리움 보유량 증가폭은 둔화됐고, MNAV 급락과 함께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9월 19일 3억 6,500만 달러 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표면상 14% 프리미엄 발행으로 보였지만 실제 경제적 가치는 31% 할인인 것으로 드러나며 주가가 15% 폭락했다.

 

비트마인은 현재 이더리움 DAT 1위, 전체 DAT 2위 기업으로, MNAV 하락이 시장 전반으로 전이될 경우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가 본격 확산되면 DAT 프리미엄 하락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DAT 모델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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