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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2025년 시장 주도권 굳히기...중앙화 거래소 추월할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0/27 [13:37]

디파이, 2025년 시장 주도권 굳히기...중앙화 거래소 추월할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0/27 [13:37]
디파이

▲ 디파이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이 실험과 과잉 인센티브로 주도됐던 2020년의 ‘디파이 서머’ 이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의 무르익은 인프라와 제도권 신뢰 회복이 맞물리며 중앙화거래소(CEX)의 영향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10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5년은 디파이가 중앙화거래소를 넘어서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의 약세장은 상품성과 인프라가 부족한 프로젝트를 시장에서 제거했고, 생존한 프로토콜들은 거래 속도, 효율성, 유동성 측면에서 성숙한 구조로 진화했다.

 

디파이의 부상은 탈중앙화거래소(DEX)의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과거 풀 기반 모델을 벗어나 자동화시장조성자(AMM)와 온체인 오더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설계가 확산되며 슬리피지와 깊이 문제를 해결했다. 2분기 기준 상위 10개 DEX의 현물 거래량은 8,76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반면, CEX는 3조 9,000억 달러로 28% 감소했다. 거래량 비율은 0.23까지 좁혀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에이브(Aave) 등 대형 대출 프로토콜의 성장도 눈에 띈다. 2022년 말 대비 활동량이 959% 증가하며 전통 금융기관 수준의 자산 규모를 확보했다. 특히 코인베이스(Coinbase)가 모르포(Morpho)와 협력해 비트코인 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온체인 인프라 중심의 전략 전환에 나선 점은 상징적이다. 규제 명확성 확보도 디파이의 성장에 기여했다. SEC의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소송 당시 DEX 거래량은 단 몇 시간 만에 444% 급증했다.

 

보안성과 자산 보관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중앙화거래소에서 해킹과 관리 부실로 손실된 자산 규모는 110억 달러에 달해 디파이 프로토콜 피해액의 11배 이상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 신뢰는 기업보다는 코드 기반 시스템으로 기울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일부 중앙화거래소는 온체인 인프라 통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속도와 구조적 유연성에서 DEX에 뒤처지고 있다. 2024년 말 디파이 총예치금액(TVL)은 1,300억 달러로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디파이는 파생상품, 자산운용, 결제 부문에서도 전통 플랫폼을 능가하며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신퓨처스(SynFutures) 공동창립자 레이첼 린(Rachel Lin)은 “디파이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며 “중앙화거래소가 근본적으로 모델을 재정의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주도권은 디파이로 완전히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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