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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 그룹, 스테이블코인 상표 출원 등록...디지털 위안화에 도전장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0/27 [21:00]

앤트 그룹, 스테이블코인 상표 출원 등록...디지털 위안화에 도전장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0/27 [21:00]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중국 알리바바가 소유한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Ant Group)이 ‘앤트코인(Antcoin)’ 상표 출원을 통해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시장으로 다시 발을 들여놓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에 따르면, 앤트 그룹은 2025년 6월 홍콩 지식재산청에 ‘앤트코인’ 상표를 조용히 출원했다. 출원 내용은 디지털 자산 발행,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커스터디, 결제 시스템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중국 및 아시아 핀테크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토큰 발행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토큰화 생태계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앤트코인 출원은 홍콩이 8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제를 도입한 직후 이루어졌다. 이 시기에는 앤트 그룹뿐 아니라 징둥닷컴(JD.com) 등 다른 중국 핀테크 기업들도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10월 초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자 중국 당국은 민간기업의 디지털화폐 관련 사업 확대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인민은행(PBoC)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앤트 그룹과 징둥닷컴에 홍콩 내 스테이블코인 사업 중단을 명령했다.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의 토큰 발행에 제동을 건 이유는 통화 주권에 있다. 민간기업이 화폐 역할을 하는 토큰을 발행할 경우 중앙은행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디지털 위안화(e-CNY) 추진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반면 홍콩은 명확한 규제 틀을 마련하고 디지털 자산 허가제를 통해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앤트 그룹의 웹3 기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2016년 블록체인 네트워크 앤트체인(AntChain)을 출범해 분산원장 기술을 상용화했다. 2020년에는 국경 간 무역결제에 이를 활용했고, 2021년에는 알리페이의 ‘디지털 콜렉터블’을 통해 NFT 시장에 간접 진출했다. 2023년에는 실물자산 토큰화 서비스 잔(ZAN)을 선보였으며, 2025년까지 84억 달러 규모의 중국 재생에너지 자산을 토큰화해 4,200만 달러의 인프라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2025년 6월 앤트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 홍콩, 룩셈부르크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를 신청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 핀테크 대기업들이 규제 경계를 시험하던 시점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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