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기업들이 지난 1년간 총 110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10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채굴 기업들은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총 18건의 전환사채 거래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 아이리스 에너지(IREN), 테라울프(TeraWulf) 등은 각각 10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단독 발행했고, 일부 채권 금리는 0%로 책정됐다. 투자자들이 미래 주식 전환 이익에 베팅하며 금리 수익을 포기한 셈이다.
전환사채 규모는 반감기 이전 연간 발행 규모인 2억달러에서 4억달러 수준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보상 감소 이후 수익성 악화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풀이되며, 채굴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공급망 부담, 에너지 비용 상승, 채굴 장비 교체 주기 단축 등 구조적 비용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보고서를 통해 채굴 기업 부채가 최근 1년간 500% 급증해 12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에크 분석가 네이선 프랭코비츠(Nathan Frankovitz)와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채굴 장비 업그레이드가 매년 필요한 산업 구조를 지적하며, 과거에는 주로 주식 발행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했으나 최근 부채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긍정적 지표지만, 채굴 경쟁 심화로 더 많은 연산 및 에너지 투입이 필요해지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는 연방 에너지 규제위원회(FERC)에 데이터센터와 채굴 기업이 전력망에 직접 연결되도록 허용하는 규정 변경을 제안했다.
제안이 승인될 경우 채굴 기업과 AI 데이터센터는 고전력 수요를 충족하면서, 수요 변동 시 전력 공급 조정 역할을 수행하며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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