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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자금이 10월 말 주요 암호화폐 ETF에서 대거 이탈한 가운데, 블랙록(BlackRock) 사모신용 부문에서 5억달러 규모 사기 사건이 드러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에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는 10월 30일 하루 동안 총 6억 7,2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IBIT ETF에서만 2억 9,1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ETHA는 1억 1,800만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피델리티(Fidelity), 비트와이즈(Bitwise), ARK, 인베스코(Invesco),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운용사 상품에서도 이탈 흐름이 이어졌다. 기관 고객은 비트코인 ETF에서 총 4억 8,840만달러를 회수하며 신중한 포지션 조정을 보였다. 
 동시에 블랙록 사모신용 부문에서 대규모 금융 사기 사건이 발생하며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블랙록 자회사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HPS Investment Partners)는 브로드밴드 텔레콤(Broadband Telecom)과 브리지보이스(Bridgevoice)가 제출한 위조 계약서와 송장으로 5억달러 이상 손실을 입었다. 뉴욕주 대법원 기록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티모바일(T-Mobile), 텔스트라(Telstra) 등 글로벌 기업 명의 문서를 위조해 대출을 받아왔으며, BNP 파리바(BNP Paribas)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사건은 블랙록이 HPS를 120억달러에 인수한 지 90일 만에 드러났다. 
 그럼에도 IBIT는 2025년 들어 281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인크립토 분석에 따르면 IBIT를 제외할 경우 암호화폐 ETF 부문은 올해 12억달러 순유출 상태로, 특정 대형 운용사로의 자금 집중이 심화된 구조가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집중 구조가 잠재적 시스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TF 자금 이탈과 더불어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가능성도 부각됐다. 분석 계정 웨일 인사이더(Whale Insider)는 비트코인이 11만 2,600달러에 도달할 경우 30억달러 이상 규모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서도 청산 구간이 현재 가격대 바로 위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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