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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 매출·10배 주가...비트코인 채굴 기업, 'AI 역습' 시작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04 [11:10]

1억달러 매출·10배 주가...비트코인 채굴 기업, 'AI 역습' 시작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04 [11:10]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산업으로 급속 전환하며 두 산업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막대한 전력·부지 인프라를 보유한 채굴 기업들이 GPU 서버를 도입해 AI 연산 시장까지 흡수하면서, 기존 단일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복수의 고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1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AI 열풍을 맞아 구조적 재편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채굴 보상 감소와 시장 변동성 등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채굴 시설을 AI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로 전환하는 전략이 급속 확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기업들이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이중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가속될 것이라 분석했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하이브(Hive)는 캐나다 토론토에 7.2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며 최대 5,000개 GPU 서버 설치를 추진해 AI 고성능 컴퓨팅 부문 연간 1억달러 수익 목표를 제시했다.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은 텍사스 캠퍼스를 비트코인 채굴과 AI 연산 병행 구조로 개편, 올해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한 사례로 꼽혔다. 테라울프(TeraWulf)는 구글이 후원하는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수십억달러 규모 장기 리스 계약을 체결했고,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는 비트코인 채굴 확장을 중단하고 AI 클라우드 인프라에 집중해 주가가 약 10배 급등한 것으로 소개됐다.

 

또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클린스파크(CleanSpark)도 AI 데이터 부지를 확보해 기존 비트코인 채굴 자산과 결합해 확장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이러한 채굴 기업들이 기존 전력망 연결, 대규모 설비, 규제 허가·토지 확보 등 진입 장벽을 이미 통과했기 때문에,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이 수년 걸리는 글로벌 빅테크 대비 명확한 시간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스는 채굴 기업들의 AI 전환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수 기업이 채굴을 유지하며 여유 인프라만 AI 전환하고 있어 해시레이트 급락 위험이 낮으며, 설령 일부 이탈이 발생해도 난이도 조정으로 채굴 수익성이 유지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산업이 성숙 단계로 들어서며 외부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오히려 네트워크 생태계 안정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스는 시장이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듀얼 수익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종목이 이미 급등했으나 다수 기업이 여전히 단순 채굴주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경쟁 우위를 가진 산업 변곡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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