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SOL) 네트워크 검증자 수가 2023년 초 약 2,500개에서 현재 900개 미만으로 감소했다. 비율로 따지면 약 64% 줄어든 셈이다. 일반적인 블록체인 관점에서 검증자 수 감소는 보안 우려로 이어질 수 있지만, 솔라나 생태계 내부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오히려 “필요한 정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솔라나 생태계 투자사 로크어웨이엑스(RockawayX) 토마스 에밍거(Tomas Eminger) 최고 인프라 책임자는 성능이 낮은 장비를 운영하던 검증자가 빠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노드가 발목을 잡았다”며 “지금은 오히려 효율이 좋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솔라나 재단의 지원 정책 변화도 영향을 줬다. 검증자는 네트워크에 맞춰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직접 처리하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스테이킹 수익이 이를 밑돌면 운영 지속이 어렵다. 재단은 그동안 SOL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 보조를 해왔지만, 올해 4월부터 신규 검증자 한 곳이 들어올 때 기존 세 곳을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며 대출 지원을 줄였다. 지원 축소가 자연스러운 이탈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질 낮은 검증자뿐 아니라 악성 운영 노드도 걸러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솔라나 디파이 프로젝트 글로우 파이낸스(Glow Finance)를 개발한 블루프린트 파이낸스(Blueprint Finance) 공동 창업자 딜런 리앙(Dillon Liang)은 “샌드위치 공격을 용인하던 검증자가 제거되며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솔 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 맥스 카플란(Max Kaplan) 최고기술책임자도 “스테이크 풀들이 악성 노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증자 수 자체보다 지리적 분산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에밍거는 “검증자 수가 많은 것보다 어디에 분산돼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플랫폼 레이티드(Rated)에 따르면 미국 비중은 약 30% 수준이며, 특정 클라우드 공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분산 상태는 비교적 유지됐다는 의미다.
솔라나는 조만간 운영 비용을 낮추는 알펜글로우(Alpenglow)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검증자 진입 장벽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플란은 “500개도 전통 금융 시스템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분산된 구조”라며 “숫자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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