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최근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상장보다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뉴욕에서 열린 스웰(Swell) 컨퍼런스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IPO를 추진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충분한 유동성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M&A와 대형 전략적 제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플은 과거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IPO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소송이 발목을 잡으며 상장 논의가 지연된 바 있다. 롱 사장은 다만 “IPO가 업계의 성숙을 돕는 수단이라는 점은 인정한다”며 향후 완전한 배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IPO 대신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리플의 결제용 토큰 엑스알피(XRP) 네트워크는 11월 5일 기준 원장(Ledger) 1억 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 출시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시가총액도 11월 3일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롱 사장은 이를 “앞으로 이어질 대규모 성과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초 리플은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약 12억 5,000만 달러에, 기업 재무관리 플랫폼 지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이 같은 공격적 확장은 단기 주주 이익보다 장기적 전략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리플의 이번 결정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상장사로서의 규제 부담을 피하고, 자율적 전략 추진력을 유지하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XRP의 생태계 확대와 RLUSD의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IPO 대신 내실 중심의 성장 전략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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