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인공지능(AI) 트레이딩 봇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자동 수익 창출 기계’로 기대를 걸지만, 전문가들은 “AI의 역할은 마법이 아니라 데이터 처리”라고 단언했다. 화려한 홍보 이면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한계와 오해가 공존하고 있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바이트사이즈 인사이트(Byte-Sized Insight)’의 방송 내용에 주목했다. 바이트사이즈 인사이트는 최근 방송에서 AI 트레이딩 기술의 실제 성과와 리스크를 집중 분석했다. 프로그램에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브렛 싱어(Brett Singer)와 시니케이터(Cindicator) 최고재무책임자 노다리 콜마히제(Nodari Kolmakhidze)가 출연했다.
싱어는 “AI의 진짜 힘은 직관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래스노드가 개발한 클로드(Claude) 기반 MCP 서버는 단 몇 초 만에 복잡한 질의에 대한 통계적 해석을 제공할 수 있다”며 “거래 전략 수립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AI 봇은 여전히 실제 시장에서는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순 백테스트나 단일 신호에 의존하는 전략은 전문 퀀트 데스크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콜마히제는 일반 AI 모델과 전문 트레이딩 AI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 같은 범용 챗봇은 수익형 전략을 설계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거래는 세계 최고 헤지펀드조차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또 “AI 봇을 돈 버는 기계로 착각하는 것이 가장 큰 오해”라며 “시장 구조나 변동성이 바뀌면 가장 정교한 모델조차 작동이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는 과거를 학습하지만 미래를 예측하지는 못한다”며 “모델의 유효성은 시장 국면이 바뀔 때마다 다시 검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전문가는 결국 “AI는 인간 트레이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모았다. 싱어는 “AI는 24시간 일할 수 있는 인턴일 뿐, 최종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정리했다.
AI 트레이딩 기술은 이미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AI는 수익이 아닌 이해의 도구”라며 냉정한 현실 인식을 주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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