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암호화폐 리포트] 비트코인 10만 달러 사수, 이더리움 해킹 여파 속 시장 혼조…ETF 호재는 유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과 불안이 공존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만 달러선을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이더리움(Ethereum, ETH) 생태계에서 발생한 대형 해킹 사건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여기에 미국 증시 불안과 유동성 위축 우려가 맞물리며 시장은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일시 반등)’ 논란 속에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11월 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약 6% 하락한 10만 2,000달러선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해킹 여파로 3,200달러대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했으며, 리플의 엑스알피(XRP)는 2.30달러 부근에서 제한적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솔라나(Solana, SOL)는 13% 이상 하락하며 주간 하락률 상위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해킹: 1억 달러 규모 피해…스마트컨트랙트 보안 경고음
이번 주 시장을 흔든 가장 큰 사건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프로토콜을 겨냥한 해킹이었다. 보안업체 펙쉴드(PeckShield)에 따르면, 공격자는 복수의 스마트컨트랙트를 동시에 악용해 약 1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과 ERC-20 토큰을 탈취했다. 해당 해킹은 멀티시그 지갑의 검증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이더리움 메인넷 상에서 직접 자금이 이동한 점이 투자자 충격을 키웠다.
사건 이후 관련 디파이 토큰들이 일제히 급락했고, 온체인 데이터상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와 ‘거래량’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ETH 생태계 전반의 보안 관리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며 “기관 자금의 신뢰 회복이 단기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 중심 이슈: 리플 5억 달러 투자·도지·XRP ETF 기대감 확산
기관 투자는 여전히 시장의 버팀목이었다. 리플(Ripple)은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와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Fortress Investment Group) 등이 주도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해 기업가치를 40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리플 사장 모니카 롱은 “IPO 계획은 없으며, M&A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ETF 분야에서는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XRP가 중심에 섰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도지코인 현물 ETF의 ‘지연 조항’을 삭제하며 사실상 승인 절차를 시작했고,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XRP ETF(XRPZ)는 미국 예탁결제청(DTCC)에 등록돼 상장 임박 기대감을 높였다.
온체인 지표: XRP 결제량 급감, 비트코인 고래 포지션 청산 위기
온체인(블록체인상) 데이터에서는 XRP의 네트워크 둔화가 두드러졌다. XRP의 일일 결제량은 9억 300만 개로 떨어지며 상징적인 ‘10억 개 클럽’에서 이탈했다. 거래 건수 역시 200만 건 이하로 감소해 네트워크 효율성 저하가 관찰됐다. 반면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을 보유한 대형 고래(Whale)가 10만 4,000달러에서 청산 위기에 몰리며, 시장이 단 0.34% 상승해도 포지션이 전액 손실되는 구조가 밝혀졌다. 투자자들은 “역대급 숏 스퀴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시 변수: 뉴욕증시 혼조, AI 거품 논란 속 안전자산 선호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변동성을 키웠다. 다만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제시하며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자, 위험자산에 대한 단기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이 같은 불안정한 거시 환경이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과 현금성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며 ‘리스크 회피’에 나섰다.
다음 주 전망: 기술적 반등보다 ‘신뢰 회복’이 관건
전문가들은 다음 주 시장 전망을 ‘혼조 속 제한적 반등’으로 본다. 비트코인은 9만 8,000~10만 5,000달러 구간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ETF 승인 소식이나 기관 자금 유입이 단기 상승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이더리움 해킹 사건은 디파이 전반의 신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어,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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