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결제용 토큰 엑스알피(XRP)가 비트코인을 제치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ETF 승인 기대감과 네트워크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XRP는 3.6% 상승한 2.31달러를 기록, 단기 저항선인 2.28달러를 돌파했다. 거래량은 하루 평균 대비 86% 급증하며 기관 자금 유입 신호가 뚜렷해졌다.
1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캐너리 캐피털 그룹(Canary Capital Group)은 자사가 추진 중인 XRP 현물 ETF 수정 공시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해당 ETF는 나스닥에 ‘XRPC’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며, 제미니 트러스트(Gemini Trust)와 비트고(BitGo)가 커스터디(보관)을 맡는다. 이 상품은 코인데스크의 XRP CCIX New York Rate 지수를 기준으로 가격이 산정된다.
이번 개정안은 SEC가 별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20일 이내에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캐너리와 21셰어스(21Shares)가 동시에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SEC가 최초로 XRP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 절차와 유사한 전개로, 기관 투자 확대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XRP의 가격 움직임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토큰은 이날 2.22달러와 2.28달러의 저항선을 한 번에 돌파하며 강한 매수세를 입증했다. 1억 6,5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량이 집중되며 가격은 2.32~2.35달러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횡보했고, 기관이 저가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시간 차트 기준으로 2.309달러 구간에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새 지지선이 형성된 점도 눈에 띈다.
기술적 지표 역시 강세 신호를 보인다. RSI(상대강도지수)는 상향 전환됐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도 양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이로써 단기 압축 구간이 해소됐으며, 가격은 2.35~2.40달러에서 1차 저항을 맞닥뜨리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신규 XRP 지갑 2만 1,595개가 생성돼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5일간 약 90만 XRP가 거래소로 이동해 단기 공급 압력은 존재하지만, 전체 거래소 보유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2.30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지킬 경우, 이번 돌파가 2.54~2.80달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2.27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며, 2.13달러 지지선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ETF 승인 절차가 무사히 진행될 경우, XRP는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 기관형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 유동성 부족,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불확실성, 금리 정책 등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는 여전히 XRP의 상승세를 제약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기술적 반등보다는 ETF 승인 및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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