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리플의 월가 매수에도 제자리 걸음...역대급 불신의 벽 직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0 [12:30]

XRP, 리플의 월가 매수에도 제자리 걸음...역대급 불신의 벽 직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10 [12:30]
XRP(리플)

▲ XRP

 

엑스알피(XRP)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췄지만, 시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리플(Ripple)의 대규모 인수 행보, EVM 사이드체인 가동, 그리고 스웰(Swell) 컨퍼런스 등 호재가 이어졌음에도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스를 팔고 떠나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 공동 진행자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11월 9일(현지시간) 업로드된 영상에서 “리플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전통 금융 인프라를 직접 인수하며 시장의 근본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럼에도 XRP의 가격 반응이 미미한 것은 투기성 자금의 ‘선반영 후매도’ 패턴이 강화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2025년 들어 리플은 약 4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단행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히든로드(Hidden Road, 현 리플 프라임) 12억 5,000만 달러 인수를 시작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 2억 달러, 지트레저리(G Treasury) 10억 달러, 그리고 최근 커스터디 기업 팔리세이드(Palisade)까지 잇따라 편입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투자가 아닌, 글로벌 결제·수탁·브로커리지 영역을 통합하는 전략적 행보다.

 

기술적 진화도 눈에 띈다. 퓨리스트 테크놀로지(Purist Technologies)가 개발한 EVM 사이드체인이 6월 메인넷에서 정식 가동되면서, XRP 레저(XRPL)는 이더리움(Ethereum) 스마트 계약 기능을 직접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스트로브파이낸스(Strobe Finance), 버텍스 프로토콜(Vertex Protocol) 등 87개 신규 프로젝트가 유입되며 XRPL 생태계의 외연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 같은 혁신은 스웰 컨퍼런스에서도 이어졌다. 뉴욕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나스닥(NASDAQ), 블랙록(BlackRock), 시티(Citi),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BNY멜론(BNY Mellon), 피델리티(Fidelity) 등 글로벌 금융 수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리플은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시가총액이 출시 1년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XRP 가격은 컨퍼런스 직전 한 주 동안 7.5% 하락하며 시장 기대를 외면했다.

 

하지만 라스킨은 “진정한 촉매는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11월 중순 예정된 프랭클린템플턴의 XRP 현물 ETF 승인 여부,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에버노스(Evernorth)의 10억 달러 규모 XRP 매입 계획, 그리고 연내 예정된 XRPL 대출 프로토콜 도입이 XRP의 중장기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XRP는 펀더멘털로 보면 금융 인프라의 중심에 서 있다”며 “남은 4분기가 구조적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