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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앞두고 불안한 흥분..."고래는 팔고 개인은 사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2 [09:27]

XRP, ETF 앞두고 불안한 흥분..."고래는 팔고 개인은 사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12 [09:27]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 현물 ETF를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21셰어스(21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코인셰어스(Coin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신청서가 미국 예탁신탁청(DTCC) 플랫폼에 속속 등장하면서, 11월 13일 예정된 카나리 캐피털의 승인 시점이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ETF 기대감이 커지자 엑스알피 고래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억~10억 XRP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하루 만에 1,000만 XRP, 약 2,500만 달러어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티먼트(Santiment)는 “ETF 자동 승인 가능성이 커졌지만, 대형 보유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시장의 긴장감을 전했다.

 

장기 보유자들도 비슷한 행보다.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장기 투자자들의 순보유량은 1억 3,580만 XRP 감소했다. 일평균 순유출이 32% 늘며, 단기 차익 실현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정부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SEC 검토 없이 ETF가 자동 승인될 가능성을, 반대로 조기 정상화 시 SEC의 추가 논평으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미 지난 11월 4일 수정서를 제출하며 지연조항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해당 ETF는 11월 24일 전후로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흐름은 지난 9월 렉스-오스프리(Rex-Osprey)의 현물 XRP ETF 상장 당시와 닮았다. 당시 XRP는 상장 전 18% 급등했다가 출시 직후 차익 매물에 밀려 급락했다.

 

최근 XRP는 이달 초 이후 25% 상승하며 ‘렉스-오스프리 패턴’을 재현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공매수 포지션이 1억 1,766만 달러에 달한다며, 시장이 과도하게 롱 포지션에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44~2.19달러 구간에 대규모 청산 지점이 몰려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술적으로 XRP는 여전히 하락 쐐기형 패턴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2.88달러를 돌파하면 상승 전환이 확인되지만, 2.31달러를 잃을 경우 2.06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시장에서는 “ETF가 자동 승인되면 단기 차익 매물이 먼저 쏟아진 뒤 실수요 중심의 상승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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