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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 달러 문턱에서 좌절...원인은 장기 보유자 매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2 [13:52]

비트코인, 11만 달러 문턱에서 좌절...원인은 장기 보유자 매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12 [13:52]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달러 문턱을 눈앞에 두고 상승세를 멈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인당 2,000달러 관세 배당금’ 제안과 미 정부 셧다운 타결 기대 등 낙관적인 소식이 이어졌지만, 시장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장기 투자자의 매도세에 가로막혀 돌파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일본 XWIN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강세 구간에 진입했지만 매크로 요인과 장기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겹치며 10만 7,000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사이에 견고한 저항선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호재 뉴스만으로는 이 구간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 흐름은 11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 1인당 2,000달러의 관세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이는 2020년 팬데믹 당시의 경기부양책을 연상시키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어 10일에는 미 정부 셧다운 합의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10만 7,00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그러나 연준이 10월 금리 인하 이후에도 12월 추가 인하를 보장하지 않으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차익 매도가 확산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XWIN리서치는 특히 장기 투자자들의 온체인 매도 움직임을 주요 압박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들의 거래소 유입량이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매수세를 흡수하는 공급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현이익지수(SOPR)는 7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약 1.6 수준까지 내려왔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확신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세 구간마다 이익을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다만 일부 온체인 지표는 향후 변곡점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가 모레노DV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Stablecoin Supply Ratio, SSR)이 과거 사이클 저점 구간이었던 낮은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시장 대기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이다. 과거에도 동일한 구간이 주요 반등 신호가 됐다. 동시에 단기 변동성이 30일 평균을 웃돌며 시장이 유동성 테스트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단기 조정 이후 재상승을 점치는 반면, 시장 분석가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9만 9,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9만 9,200달러 선이 붕괴되면 현재의 상승 모멘텀은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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