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거래소 물량이 빠르게 줄고, 네트워크 활동과 온체인 흐름이 살아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투자자들은 4분기 중 5달러 돌파 가능성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최근 하루 새 약 5% 하락했지만 주요 지표는 오히려 상승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이번 주 거래소에서 2억 1,600만 XRP, 약 5억 5,600만 달러 규모가 인출됐다. 시장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는 “투자자들이 다시 신뢰를 회복했다”며 “보유 물량이 장기 지갑으로 이동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강세장의 전조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기술적 흐름도 긍정적 신호를 내고 있다. 트레이더 오누르(Onur)는 “엑스알피의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강세로 돌아섰다”며 “전형적인 컵핸들 패턴이 완성돼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5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동일한 흐름에서 수주 만에 75% 급등이 나타난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잔고 감소와 더불어 네트워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엑스알피의 활성 주소 수는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 증가와 주소 활성화는 실제 사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 내 유동성과 네트워크 활용도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 심리를 자극한 또 하나의 변수는 ETF 기대감이다. 미국 예탁결제공사(DTCC) 웹사이트에 11개의 엑스알피 ETF 상품이 등록되면서 상장 절차가 본격화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스카일러(Skyler)는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로 규제당국의 심사가 재개되면 ETF 승인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보고서는 엑스알피 ETF가 승인될 경우 첫해 유입 자금만 약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이는 현재 거래소 유통량 30억~50억 XRP 대비 ‘공급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다. 비트코인(Bitcoin, BTC)의 지배력이 낮아지는 사이 엑스알피의 점유율(XRP.D)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긍정적 평가까지 겹치면서, 엑스알피는 다시 한 번 글로벌 자금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온체인 회복, ETF 기대, 유통량 감소가 동시에 맞물리면 엑스알피는 2025년 4분기 시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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