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와 기관 매수세가 맞서는 국면에 들어섰다. 장기 보유자들은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 움직임을 보이지만, 기관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시장의 하방을 떠받치고 있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피델리티(Fidelity) 디지털 자산 부문 리서치 부사장 크리스 쿠이퍼(Chris Kuiper)는 “1년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이 현재 매도세의 주요 주체이지만, 급격한 매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은 서두르지 않고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특히 10월과 11월 강세장을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대규모 상승이 없자 연말 포지션 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이퍼는 “비트코인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가격 움직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장기 보유자들은 세금 전략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고려해 연말 전에 수익을 확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장의 반대편에서는 기관 매수세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비트코인 ETF가 하루 만에 5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의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 샘슨 모우(Samson Mow)는 “최근 비트코인을 매입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올해 초의 부진한 수익률에 실망해 조기 매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른바 ‘OG 고래’들의 매도설이 퍼지자, 단기 투자자들이 공포성 매도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비트코인 시장은 장기 보유자들의 점진적 이익 실현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교차하는 ‘힘의 균형 구간’에 진입한 셈이다.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ETF 자금의 지속적인 순유입이 하방을 방어하는 한편 장기적인 시장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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