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월 10일 급락 이후 또 한 차례 하락 위험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거세지면서, 시장에서는 9만 달러 아래까지 열려 있는 폭락 시나리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10만 달러 심리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지만, 10만 1,000달러에서 10만 5,000달러 사이의 좁은 구간에서 힘 없는 횡보를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하락 흐름을 강화하는 패턴과 겹치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레이딩뷰 분석가 리싱 간(Lixing_Gan)은 10월 초부터 하락 추세선이 명확히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추세선이 10월 10일 폭락 이전부터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당시 급락은 약해지는 매수세가 누적된 끝에 나타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도 충격을 키웠다. 최근 몇 달간 장기 보유자들은 39만 BTC 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매도 흐름을 분석가는 ‘분배 국면’으로 해석했다. 장기 보유자가 매도하면서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들의 매수 단가가 높아지고, 이는 향후 보유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술적 측면에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하락 추세선의 상단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해당 저항선은 10만 6,500달러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가격은 올 가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상승을 막아온 핵심 저항선이다.
일목균형표에서도 약세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구름대가 확대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고, 10만 달러 심리선은 여전히 불안정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최근 조정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기술적 분석에서 제시되는 첫 번째 주요 지지선은 9만 3,000달러이며, 해당 지점을 하회하면 8만 8,000달러까지 열려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시장은 10만 달러 지지력의 한계와 하락 추세선의 압박이 겹치는 전형적 변곡점에 놓여 있으며, 이번 조정 흐름은 주요 지지선에서의 반응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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