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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하루 사이 8억 달러 '증발'...어디까지 무너지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4 [23:40]

비트코인 ETF, 하루 사이 8억 달러 '증발'...어디까지 무너지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14 [23:40]
비트코인(BTC) ETF

▲ 비트코인(BTC) ETF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 역사적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시장 불안이 한층 더 깊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9만 5,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동안 8억 6,99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이 같은 대규모 유출은 최근 이어진 하락세와 맞물리며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기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유출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에서 발생했으며, 순유출 규모는 3억 1,820만 달러에 달했다. 블랙록 IBIT은 2억 5,660만 달러, 피델리티 FBTC는 1억 1,9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비트와이즈,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의 다른 상품도 모두 순유출을 보이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더했다. 비트코인 ETF에서 가장 큰 순유출이 기록된 날은 2025년 2월 25일로, 당시 하루 동안 11억 4,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ETF 자금 이탈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동시에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이날 9만 5,931달러까지 밀리며 하락세가 이어졌고, 최근 한 달 동안 누적 낙폭은 14%로 확대됐다. 미국 정부가 셧다운을 종료하고 일시적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시장 회복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 투자 심리는 반등하지 못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도 2억 5,972만 달러 규모의 유출을 기록해 10월 13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 국면에서 이더리움 숏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장이 뚜렷한 반전 신호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체크메이트(Checkmate)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ETF의 약 57%가 10만 달러 기준으로 손실 상태라며, 최근 매도 압력은 신규 매수층의 손절이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연준 정책 기대 약화도 시장을 짓눌렀다. 12월 추가 금리 인하를 점치는 비율이 하락했고,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같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 ETF 자금 이동은 단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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