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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 쏟아지는 기관 자금이 장기 매수 흐름으로 보이던 시장 분위기가, 알고 보면 단순 차익거래에 의한 착시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급격히 쏠리고 있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더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발송한 이메일에서 블랙록의 IBIT를 중심으로 확대된 기관 유입이 실제로는 장기 보유 의지가 아니라 선물과 ETF 가격 차이를 노린 ‘베이시스 트레이드’라고 지적했다. 그는 IBIT의 주요 보유 기관으로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헤지펀드와 은행 트레이딩 데스크를 언급하며, 이들이 ETF를 매수하는 동시에 CME 비트코인 선물을 공매도해 수익을 확보하는 전형적 구조라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이들이 ETF 보유분을 선물 숏 포지션의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며,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기준금리 대비 몇 포인트 더 벌 수 있는 구조를 노리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며 전통자산 수익률이 낮아지자 이 차익거래가 더욱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ETF 유입이 많아 보이는 현상도 베이시스가 높아질 때 헤지펀드가 대거 진입하는 결과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베이시스가 좁혀질 때는 정반대 움직임이 나타났다. 헤이즈는 2025년 들어 선물 스프레드가 여러 차례 축소되자 동일 기관들이 빠르게 포지션을 정리하며 ETF 자금이 일시에 유출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기계적 흐름이 기관 매수 착시를 만들고, 개인 투자자가 이를 오해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고 평가했다.
헤이즈는 또 2025년 초 비트코인이 달러 유동성 축소 속에서도 안정적 상승세를 보였던 배경에 대해, “ETF 유입과 디지털자산 트러스트의 매수 흐름이 실물 유동성 둔화를 가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 수요가 가을 이후 둔화되면서 본래 거시 환경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일부 디지털자산 트러스트가 순자산가치 아래에서 거래되고, 선물·ETF 간 스프레드가 줄자 헤지펀드가 포지션을 축소하며 수 주에 걸쳐 ETF 전체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흐름도 지적했다.
헤이즈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매크로 환경을 다시 따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권이 약속한 속도로 달러 유동성이 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만큼 비트코인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남긴 핵심 메시지로 기관 유입 대부분이 차익거래 목적이었다는 점, 블랙록 주요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자체에 베팅한 것이 아니라 베이시스에 베팅했다는 점, 그리고 해당 포지션 청산이 현재 가격 압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헤이즈는 개인 투자자에게 ETF 자금 흐름은 기관 신념이 아니라 선물 곡선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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