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공급 구조, 180도 변화...초기 보유자 매도 속 기관 '싹쓸이'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17:26]

비트코인 공급 구조, 180도 변화...초기 보유자 매도 속 기관 '싹쓸이'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8 [17:2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보유 구조가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초기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는 사이, 미국 기관과 상장지수펀드가 그 매물을 빠르게 흡수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ARK Investment Management) 분석가 데이비드 퓨엘(David Puell)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초기 채택자와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서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퓨엘은 최근 비트코인의 ‘라이블리니스(Liveliness)’ 지표가 0.89까지 상승한 점을 주목하며, 장기간 움직이지 않던 물량이 2021년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매도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797만BTC였던 장기 비활성 물량은 2025년 11월 15일 기준 732만BTC로 감소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오랜 기간 묵혀놓았던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는 신호다. 퓨엘은 “초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미국 기관의 비트코인 매집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확대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은 2024년 1월 출시 당시 0BTC였지만 2025년 11월 15일에는 133만BTC를 넘겼다. 상장사 보유량도 같은 기간 27만 1,996BTC에서 106만BTC까지 늘어 ETF와 기업 보유량을 합친 규모는 239만BTC로 집계됐다. 약 2년 만에 147만BTC 증가한 셈이다.

 

퓨엘은 이를 “구조적 공급 이전”으로 규정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잡으며 장기 보유층에서 기관으로 물량이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아크 측은 이러한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 변동성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크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기관 수요는 달러 유동성과 금리 정책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고 짚었다. 양적긴축 종료와 금리 인하 기대가 현실화되면 ETF와 상장사의 누적 매입세가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을 상쇄하며 내년까지 상승 사이클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