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금요일부터 365일 이동평균선 10만 2,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 공포가 극대화된 가운데, 온체인 지표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은 이번 하락을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왔다.
1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한 주일 사이 두 차례 10만달러 아래로 밀리며 36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 구간은 2018년과 2021년 약세장의 전환점으로 작용했던 수준으로, 기술적 추세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10까지 급락하며 2022년 초와 중반의 투매 국면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한 달 동안 사라진 시가총액은 7,000억달러에 달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12개월간 보유된 코인의 실현 가격인 9만 4,60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는 상승장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평균 단가로, 가격이 이 수준 밑으로 유지될 경우 손실 확대로 인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또,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4월 이후 최대 폭인 33억달러 이상 늘었고, 일부 투자자들이 ‘바닥 매수’ 주문을 걸어두면서 하락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과도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최근 기술적 분석에서 11월 11일 반전 패턴 이후 8일 연속 하락 고점을 기록했다며, 8만 1,000달러와 5만 8,000달러를 하방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조정을 ‘중기 순환 조정(mid-cycle breakdown)’으로 정의하며 본격적 약세장 진입으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본다. 그들은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4~6주 이상 머물고, 장기 보유자 100만BTC 이상 매도, 시장 전반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음전환될 때를 약세장 확정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세를 보여준다. 1,000BTC 이상 보유 주소가 늘어나는 추세로, 주요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지표는 위험자산에 유리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의 80% 이상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은 올해 2분기 기준 달러 신용이 전년 대비 6%, 유로 신용은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용 확장은 통상 위험자산 가격 상승을 유발해왔다는 점에서 긍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자산 가치 과열을 경고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3%에서 2.9%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이 위험자산에 우호적이지만, 경기 둔화가 가격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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