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동시 조정 흐름이 경기침체 신호가 아니라 후반부 국면에서 자주 목격되는 전형적 패턴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11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주식·금·가상자산 전반에서 확산되는 약세 흐름이 유동성 축소와 정책 기대 변화 등 후반 사이클 특성이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시간 기준 보합권을 유지하며 약 9만 1,750달러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얇아진 유동성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속적인 순유출이 가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 연구원 팀 선(Tim Sun)은 유동성 긴축,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 과도한 밸류에이션 조정 등이 이번 조정의 공통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정책 기대는 일주일 만에 급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데이터 기준 12월 기준금리 0.25% 인하 가능성은 60%에서 32.8%로 후퇴했다. 디크립트 모회사 다스탄(Dastan)이 운영하는 예측시장 마이어리드(Myriad)에서도 동일한 인하 가능성이 32%로 집계됐다. 장기 듀레이션 자산으로 평가되는 비트코인이 더욱 큰 충격을 받은 배경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더 견조하다. AI 기업 중심의 기업투자 확대와 가계부채 안정이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겟(Bitget) 남아시아 총괄 조트스나 히르드야니(Jyotsna Hirdyani)는 현재 시장이 “후반부로 진입한 국면으로, 모멘텀 둔화와 충격 민감도 상승이 나타나지만 전형적인 침체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도 제한적이며, 시스템 리스크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해시키 그룹과 QCP 캐피털은 평가했다.
비트코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단기 바닥 형성 움직임이 일부 관측되지만, 빠른 V자형 반등 가능성에는 신중함이 이어지고 있다. 해시키 그룹은 비트코인 반등이 유동성 회복과 투자심리 안정이 동반될 때만 강화될 수 있다며, 구조적 회복 판단을 위해서는 더 높은 저점 형성, ETF·현물 시장 유입 증가, 정책 방향성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 시선은 12월 FOMC로 모이고 있다. 예측시장 마이어리드에서는 차기 이동 구간이 11만 5,000달러가 아니라 8만 5,000달러가 될 가능성이 63%로 높게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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