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 닷새째 이어지던 자금 유출 흐름을 멈추면서 시장 불안 속에서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다.
11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19일 순유입 7,547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속 유출세를 끊었다. 이번 반전은 블랙록 IBIT가 6,061만 달러를 홀로 끌어들이며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전 기록한 5억 2,315만 달러 규모의 역대급 순유출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경직돼 있다.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자산 회피 흐름 속에서 기관들은 노출도를 재점검하는 모습이다. 시냅퓨처스의 웨니 차이(Wenny Cai)는 “비트코인이 10월 고점 대비 급격히 후퇴하면서 고점 부근에서 진입한 신규 ETF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는 중”이라며 풋옵션 가격 상승 등 방어적 포지셔닝 확대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ETF별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블랙록 IBIT이 반등을 주도한 반면, 밴에크 HODL과 피델리티 FBTC에서는 각각 1,763만 달러, 2,135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가상자산 예측시장 alfldkem(Myriad)에서도 최근 급락 이후 비트코인 11만 5,000달러, 이더리움 5,000달러 재돌파 확률이 지난주 60%대에서 각각 35%, 38%로 후퇴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대규모 유입이 쌓여 있는 구조는 ETF 수요의 근본적 훼손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맨사(Mansa)의 월리 마코카(Wali Makokha)는 올해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이 600억 달러를 넘는 점을 언급하며 “몇몇 거래일의 순유출만으로 ETF 스토리가 흔들렸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투자자들의 시각은 방어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향후 흐름은 매크로 조건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신호가 명확해질 경우 기관 수요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주요 기술적 하단인 9만 달러 선을 이탈할 경우, ETF 자금 유출 속도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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