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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 경고 vs 13만 달러 기대...다시 시험대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16:07]

비트코인, 7만 달러 경고 vs 13만 달러 기대...다시 시험대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21 [16:07]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가격이 흔들릴 때마다 오히려 방향성이 선명해지는 암호화폐 시장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좀 다르다. 7만 달러 아래까지 밀릴 것이라는 경고와 13만 달러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동시에 부상하면서 시장 전체가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전날 비트코인이 8만 7,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순간에도 소셜 미디어에서는 ‘추가 하락’과 ‘반등 기대’가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오갔다고 전했다. 샌티먼트 산베이스 자료를 보면, 일부 이용자들은 2만 달러까지 내려가는 시나리오까지 거론했고, 반대로 10만 달러에서 13만 달러까지의 장기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런 분위기는 금요일로 넘어오며 조금 더 비관 쪽으로 기울었다. 샌티먼트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언급하기 시작할 때 시장이 바닥 근처에 왔던 사례가 반복돼 왔다며, 군중 심리가 과열될수록 실제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 특성이 있다고 짚었다. 최근의 논쟁은 그만큼 시장 긴장도가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거시 환경도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 플랫폼 더 코인 뷰로의 공동 창립자 닉 퍽린(Nic Puckrin)은 “지금 비트코인은 재료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고, 이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면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고, 위험 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는 조짐도 보인다는 설명이다. 퍼크린은 분위기가 조금만 더 개선된다면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은 10만 7,5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BTC 마케츠의 레이첼 루카스(Rachael Lucas) 역시 단기 분위기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루카스는 8만 7,000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찾는 과정에서도 모멘텀, 거래량, 자금 흐름이 모두 아래쪽을 가리키고 있다며, 투자 심리가 한층 더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금요일 14로 집계됐다. 극단적 공포 구간이지만, 전날 기록한 11보다 소폭 나아진 수준이다.

 

루카스는 다만 극단적 공포가 새로운 진입 기회로 이어졌던 사례도 많았다며 “기회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시장은 유동성과 규제 환경, 그리고 기관 수요가 모두 맞물려 움직이는 복잡한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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