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21일 저녁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미국 증시 선물마저 약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전반이 동반 조정을 겪는 모습이다.
21일 오후 8시 58분 기준 코인마켓캡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2,259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루 동안 10% 넘게 하락했고, 이더리움 역시 2,685달러로 11% 가까이 밀리며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더욱 거세졌다. XRP는 1.87달러, BNB는 808달러대에서 각각 10% 이상 하락했고, 솔라나는 123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하루 만에 12% 넘게 떨어지는 등 상위 코인 대부분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도지코인과 카르다노 등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더 컸다는 점은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지코인은 0.136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13% 넘게 빠졌고, 카르다노 역시 0.399달러로 14% 이상 하락해 지난 수개월간 쌓였던 단기 매물대가 한꺼번에 붕괴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미국 증시 선물 지수 역시 장 출발 전 약세로 돌아서며 위험자산 전반에 압박을 줬다. 나스닥100 선물은 0.34% 하락했고, S&P500 선물도 소폭 내린 채 거래되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 확산 우려를 드러냈다. 다우 선물만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매우 제한적이었고, 전체적인 흐름으로는 미국 증시 또한 매도세가 우위인 전형적 ‘리스크오프 장세’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투자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은 배경에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자리 잡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드러내며 증시 조정과 연동된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특히 특정 가격대에서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으며, 단기적 공포심리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국 증시 개장 이후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비트코인은 이미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이탈한 만큼 하락 압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증시와 동조화되는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경우 8만 달러선 재시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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