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 전반이 거센 조정 흐름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업계 핵심 인사들이 “이번 하락은 단순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세척 과정”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음을 내고 있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얼라이언스 DAO 공동창립자 큐챠오(QwQiao)는 2025년 들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와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에 대규모 초보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본질적으로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자금이 ETF와 DAT로 유입됐다”며 장기적인 상승 기반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약 50%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큐챠오의 전망은 이미 상당 부분 현실화하고 있다. 그는 발언 당시 비트코인이 11만 1,756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만 3,712달러로 약 25% 빠진 상태다. 그의 계산대로라면 비트코인이 5만 6,068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플레이스홀더 크리스 버니스케(Chris Burniske)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으며 최근 DAT 매도 압력은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버니스케는 “상승을 만든 것이 구조적 자금 흐름이었다면, 하락도 그 흐름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 시장 내부에서도 비슷한 진단이 이어진다. 비인크립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비트멕스 공동창립자 아더 헤이즈(Arthur Hayes)는 블랙록 IBIT에 유입된 자금 상당수가 실질적 매수가 아닌 차익거래용 포지션이라고 분석했다. 헤지펀드들이 ETF를 매수하는 동시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을 공매도해 베이시스 스프레드를 노린 거래가 반복되면서 외형만 보면 ‘기관 매수’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이들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려는 세력이 아니다”라며 해당 스프레드가 좁혀지면 매크로 유동성과 함께 가격도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하락이 단순한 리스크 오프로 해석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인크립토는 또 다른 분석에서, 이번 조정이 관세 정책이나 특정 사건 때문이 아니라 베이시스 거래가 일제히 해소되는 과정에서 생긴 대규모 현금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펀드들은 장기적 관점이 아니라 수익률 확보를 위한 레버리지 전략을 쌓아왔고, 포지션 청산이 본격화되자 수십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한꺼번에 풀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시장 내부의 구조적 변수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유동성, 초보 투자자, 차익거래 매매가 얽힌 레버리지 잔해가 정리되는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베테랑들이 잇따라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는 것도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이 정리되기 전에는 시장이 안정적 기반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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