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급락 흐름이 단순한 조정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격이 흔들릴 때마다 반복됐던 ‘레버리지 청산’ 공식과 달리 이번 하락은 특정 대형 매도 주체의 붕괴가 촉발한 구조적 충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Bureau)에 출연해 최근 비트코인 급락의 성격을 이렇게 규정했다. 그는 "10월 10일 발생한 약 19억~20억달러 규모의 청산이 FTX 사태 당시보다 컸다"며, “이번에는 시장 전체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만 집중적으로 팔렸다”고 말했다. 당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급락한 흐름은 누군가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던졌다는 정황이라는 설명이다.
쉬프는 ETF 투자자의 매매 패턴도 이번 흐름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ETF 자금은 유입 속도보다 이탈 속도가 훨씬 빠른 만큼, 20%에서 40% 조정이 오면 시장을 가장 먼저 떠나는 투자자군이 ETF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걸려 들어온 자금도 몇 주면 빠져나간다”며 “ETF는 비트코인 시장에 안정감을 주기보다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Strategy)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쉬프는 해당 기업이 사실상 비트코인 매수·보유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며, “본업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 프리미엄에 기대는 구조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특히 2028년부터 2030년 사이 돌아오는 대규모 전환사채 물량은 기업 존속 자체를 압박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치 평가 문제도 다시 거론됐다. 쉬프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프로그래밍된 희소성’일 뿐 자연적 희소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은 중앙은행 실매입이 지속되며 올해만 약 50% 상승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금은 실수요가 가격을 지탱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고점이었던 12만 6,000달러에서 밀려난 과정도 짚었다. 그는 당시 호재가 모두 소진된 상태에서 장기 보유자 매도가 겹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에서 이미 힘이 빠진 구간에서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에 반등 동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금이 가치저장 수단으로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가격 반전을 뒷받침할 실물 기반 수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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