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오는 12월 1일 10억 엑스알피(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다. 연중 가장 민감한 시기에 공급이 열리면서 시장은 실제 유통량 증가 여부와 단기 가격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랩스는 2017년 550억 엑스알피를 에스크로에 예치한 이후 매달 정해진 구조에 따라 세 구간으로 나눠 10억 단위 토큰을 해제해 왔다. 언락 규모는 크지만 실제로는 운영 필요 물량만 시장에 풀리고 상당량은 다시 에스크로로 되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이 구조가 장기적으로 공급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매도 압력을 완화해 온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언락은 특히 시장이 유동성 변화에 민감해진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엑스알피는 최근 2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미국 내 첫 XRP 현물 ETF가 출시됐음에도 랠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언락 이후 대규모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하는지, 또는 대부분이 다시 에스크로로 묶이는지를 핵심 체크 포인트로 보고 있다.
가격 흐름을 보면, 엑스알피는 보도 시점 기준 2.24달러에서 24시간 동안 8% 상승했다. 하지만 단기 수급 악화 속에서도 일부 매수세가 유입된 정도라는 평가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 흐름을 보여준다. 현재 가격은 50일 단순이동평균(SMA) 2.44달러와 200일 SMA 2.65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어 단기 약세 트렌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0일선 자체도 장기 이동평균선을 향해 하락하며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9.08로 중립권에 위치하지만, 장기 하락 흐름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열려 있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12월 1일 언락은 자체적으로는 정례적이지만, 가격이 취약한 구간에 위치한 만큼 시장의 체감 영향은 과거보다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뮤니티는 2달러 지지선을 지키며 2.5달러 회복을 모색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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