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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호화폐 ‘국가 전략 산업’ 선언...디지털 자산 패권 경쟁 돌입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6 [21:40]

미국, 암호화폐 ‘국가 전략 산업’ 선언...디지털 자산 패권 경쟁 돌입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26 [21:40]
미국 비트코인(BTC)

▲ 미국 비트코인(BTC)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하며 정책 축을 대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방 차원의 인사 변화부터 주 정부의 비트코인 매입까지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워싱턴이 디지털 자산 패권 경쟁의 판을 새로 짜기 시작했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된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는 11월 26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미국 정치권이 암호화폐 산업을 향해 ‘전면 재정비 모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국가 기간 산업으로 규정했고, 중국에 기술 주도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변화는 인사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되고 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케빈 해싯(Kevin Hassett)은 친암호화폐 성향이 뚜렷한 인물로, 과거 코인베이스 자문 경험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리 겐슬러를 경질한 뒤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증권거래위원회 수장으로 내정하며 규제 기류는 급격히 완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부통령 JD 밴스(JD Vance)도 “반암호화폐적 관료들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공개 발언하며 분위기를 거들었다.

 

주 정부의 발걸음은 더욱 빠르다. 텍사스는 지난 11월 20일 비트코인(Bitcoin, BTC) 1,000만 달러 규모를 매입하며 미국 최초의 ‘전략 비트코인 비축’을 공식화했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 관계자는 “매입 단가는 약 8만 7,000달러였으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을 통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향후 비트코인을 직접 수탁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책 기조 변화는 재무부에서도 확인된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 지명자는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규제 장벽 제거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미국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되살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암호화폐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David Sachs) 역시 “과거 ‘사후 제재’ 방식의 규제가 산업을 해외로 밀어냈다”고 진단하며 명확한 규칙 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책 변화가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신호도 나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미국 내 중개 거래를 승인한 것이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수년 걸리던 절차가 몇 달 만에 통과됐다”며 “새 행정부의 규제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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