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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세기의 빅딜', 10조 원 베팅으로 글로벌 웹3 패권 노린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7 [09:30]

네이버-두나무 '세기의 빅딜', 10조 원 베팅으로 글로벌 웹3 패권 노린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27 [09:30]

네이버-두나무 '세기의 빅딜', 10조 원 베팅으로 글로벌 웹3 패권 노린다

 

[사진자료] 두나무 로고

▲ [사진자료] 두나무 로고     ©

 

국내 IT 공룡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지분을 섞으며 사실상 한 몸이 되는 '세기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단순한 기업 간 제휴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핀테크가 결합된 거대 플랫폼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향후 5년간 1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27일(한국시간) 네이버와 두나무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의결하고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기업 융합을 공식화했다. 이번 결정으로 네이버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과 검색 인프라, 두나무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 및 유동성이 하나로 결합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웹2와 웹3의 경계를 허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융합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의 핵심 동력은 블록체인의 대중화(Mass Adoption)와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의 결합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기술적 변곡점이 도래한 지금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골든타임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는 구글이나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아직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네이버 이해진 의장 역시 네이버의 AI 역량이 웹3 생태계와 결합해야만 생존을 넘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이번 딜의 본질이 위기 극복이 아닌 기회 창출에 있음을 분명히 하며,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전 세계 사용자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지급결제를 넘어 자산의 토큰화, 더 나아가 생활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새롭게 쓰겠다는 포석이다.

 

양사는 합병 이후 향후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해 국내 블록체인과 AI 생태계를 대대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기술력은 갖췄으나 자본과 플랫폼의 부재로 성장에 한계를 겪던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도 낙수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가 K-핀테크의 저력을 증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디지털 금융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이번 기업 융합은 국경 없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다. 3,4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페이와 연간 거래액 80조 원에 달하는 거대 결제망, 그리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디지털 자산 거래량을 보유한 업비트의 만남은 기존 금융권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 거대 연합군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2026년 이후 본격화될 웹3 시대의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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