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세를 틈타 하루 만에 9,3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저가 매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1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화요일 하루 동안 블록(Block),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가가 급락한 암호화폐 관련주를 대거 사들이며 하락장에 베팅하는 역발상 투자 전략을 강화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블록 주식 1,350만 달러, 서클 760만 달러, 코인베이스 386만 달러어치를 매입했으며 자체 운용 중인 아크 21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ETF(ARK 21Shares Bitcoin ETF)에도 28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번 대규모 매수는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 ARKK)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해당 펀드에서 코인베이스는 포트폴리오의 5.22%를 차지하는 4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며 서클과 블록도 각각 2.39%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크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11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유동성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블록은 지난 한 달간 20% 이상 하락했고 서클과 코인베이스 역시 각각 51%와 30%가 넘는 주가 폭락을 겪었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주에도 4,2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주식을 매입하는 등 하락장 속에서 오히려 투자를 늘리는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20일에는 하루 동안 블리쉬(Bullish), 서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등에 4,200만 달러를 투입했는데 특히 블리쉬 주가가 3.6% 하락할 때 1,700만 달러어치를 사들이고 서클이 9% 가까이 급락하는 동안 1,500만 달러를 추가 매수하며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캐시 우드의 이러한 고위험 장기 투자 전략은 2020년 1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빛을 발했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67% 가까운 손실을 입으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최근 6개월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크 인베스트는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 금융 및 기술 인프라를 정의할 잠재력을 가진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대다수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다각화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과 달리 소수의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비트코인(Bitcoin, BTC)에 투자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일찍이 발을 들인 아크 인베스트가 이번 하락장을 기회로 삼아 다시 한번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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