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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고위험 레버리지 ETF 제동...시장 과열 우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3 [20:20]

SEC, 고위험 레버리지 ETF 제동...시장 과열 우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3 [20:20]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및 주식 연계 고위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로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EC는 최근 3배·5배 레버리지 암호화폐 ETF 출시를 준비하던 자산운용사들에게 공식 경고장을 발송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SEC가 운용사들의 엄격한 위험 가치 제한 우회 시도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에 SEC는 운용사들에게 현행 규정 준수를 위한 전략 수정 또는 신청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발추나스는 "2배 초과 레버리지 허용 시 빈번한 상품 청산과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행 파생상품 규칙 18f-4는 펀드 위험 가치를 200%로 제한하고 있어, 벤치마크 대비 2배 이상 위험을 감수하는 상품 출시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디렉시온의 암호화폐 및 고변동성 주식 연계 레버리지 ETF 신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단일 종목 및 섹터 기반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다음 달 혁신 면제 관련 신규 규정 발표를 예고하며 디지털 자산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실무진은 신중한 입장이다. 브라이언 데일리 SEC 투자관리국장은 10월 중 3배·5배 레버리지 ETF 신청 급증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이러한 상품이 파생상품 규칙 18f-4와 양립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자산운용사들의 출시 경쟁은 뜨겁다. 볼러틸리티 쉐어스는 솔라나, 이더리움, 엑스알피 추종 5배 레버리지 ETF와 함께 엔비디아, 테슬라,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기술주 레버리지 상품을 신청했다. 그래나이트쉐어스도 10월 초 3배 레버리지 XRP ETF 승인을 요청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초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닝스타 ETF 연구원 브라이언 아머는 지난 3년간 출시된 레버리지 ETF 절반 이상이 상장 폐지된 점을 지적하며, "SEC가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5배 레버리지 단일 종목 ETF는 그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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