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소 유입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며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 분석 결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2025년 들어 붕괴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1비트코인 미만을 보유한 소위 새우(Shrimp) 투자자들의 활동이 2022년 약세장 때보다도 훨씬 저조한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2022년 12월 당시 새우 투자자들이 바이낸스로 보낸 일일 유입량이 30일 단순이동평균(SMA) 기준 약 2,675BTC, 금액으로는 2억 4,200만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411BTC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두고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인 쇠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거래소 참여는 오히려 줄어든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지는 반면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분석 플랫폼 알프랙탈(Alphractal)의 설립자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고래와 개인 투자자의 롱 포지션을 비교하는 지표인 고래 대 개인 델타(Whale vs. Retail Delta)가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으로 고래 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국지적인 바닥이 형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소 이탈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s)의 등장을 꼽았다. ETF가 개인 키 관리나 지갑 보안, 거래소 계정 관리 등의 위험 없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매끄러운 경로를 제공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물론 ETF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개인 자금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는 지배적이다.
결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개인 투자자 자금을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 흡수하며 직접적인 코인 보유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시장은 과거와 달리 거래소 유입량 감소가 매수세 약화가 아닌 투자 채널의 대이동을 의미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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