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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14억달러 빠졌는데...비트마인, 386만 ETH 삼켰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9 [21:20]

ETF는 14억달러 빠졌는데...비트마인, 386만 ETH 삼켰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09 [21: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ereum, ETH) 약세 장세에서도 대규모 매수를 이어가며 시장의 흐름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 13만 8,452ETH를 추가 확보했다. 이는 지난 4주 대비 156%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 회사의 총 보유량은 386만 ETH로, 이더리움 유통량의 3.2% 이상을 차지하며 회사가 목표로 제시한 5% 확보 계획의 약 3분의 2에 도달했다.

 

비트마인은 올해 들어 준비자산 체계를 이더리움 중심으로 전환한 후 공격적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6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283만 ETH를 확보했고, 이후에도 103만 ETH를 추가 매수했다. 이더리움이 4분기 동안 약 24.8%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회사의 누적 매수량은 되레 확대됐다. 12월 초 가격이 4% 이상 반등하자 비트마인의 매수 속도도 다시 높아졌다.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여러 핵심 촉매가 작동하며 향후 이더리움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활성화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네트워크 확장성, 보안, 처리 효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긍정 재료로 지목했다. 리는 “10월 10일 청산 충격 이후 8주가 지나 시장이 다시 미래 펀더멘털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계 신호도 분명하다.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에 따르면 12월 5일 바이낸스로 16만 2,084ETH가 유입됐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거래소 입금은 단기 매도 압력 증가로 해석된다. 분석가는 “이 정도 물량이 시장가로 처리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나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에서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2025년 11월 한 달간 순유출 규모는 1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에도 6,559만달러가 추가 이탈했다. 밀크로드(Milk Road)는 “ETF 유출은 단기 유동성 압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며, 위험선호가 약화된 장세에서는 가격이 거칠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마인의 초대형 매집과 ETF의 연속 순유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더리움 시장은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 주체 간 전략적 분열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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