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지코인(Dogecoin, DOGE)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빠르게 식으며 출시 이후 최저 수준의 거래대금으로 떨어지고 있어 투자자 관심의 방향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소소밸류 집계 기준 도지코인 현물 ETF의 총거래대금(TVT)은 월요일 14만 2,000달러까지 감소해 출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말 323만달러 이상 몰리던 거래 흐름과 비교하면 급격한 위축이며, ETF 시장에서의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든 모습이다.
반면 기초자산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오히려 넘쳐났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현물 거래량은 11억달러 이상, 시가총액은 226억달러로 집계됐다. 기초자산 자체는 활발하지만 ETF 포맷에서는 거래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극명한 괴리가 드러났으며, 투자자들이 ETF보다 거래소 직접 매매를 선호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된다.
그레이스케일의 도지코인 ETF는 11월 상장 당시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보였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소 1,200만달러 거래량을 예상했지만 실제 첫날 거래대금은 140만달러에 그쳤다. 같은 시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ETF 거래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었다.
실제 12월 8일 기준 ETF 시장에서 비트코인 상품은 31억달러, 이더리움 상품은 13억달러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자금 선호도를 유지했다. 솔라나(Solana, SOL) 현물 ETF는 2,200만달러, XRP ETF는 2,100만달러를 기록해 중·대형 알트코인군이 뒤를 이었다. 체인링크 ETF는 310만달러, 캐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라이트코인(Litecoin, LTC) ETF는 52만 6,000달러에 머물렀다.
유입 측면에서는 엑스알피(XRP) 현물 ETF가 출시 이후 단 하루도 끊기지 않은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솔라나 현물 ETF는 3,200만달러 유출 이후 최근 사흘 연속 순유입으로 방향을 바꾸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ETF 자금의 무게 중심은 여전히 대형 자산에 집중돼 있으며, 알트코인 ETF 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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