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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펌핑 의혹...시장은 단기 과열 경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0 [17:50]

비트코인, 고래 펌핑 의혹...시장은 단기 과열 경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0 [17:5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숨에 3주 만의 최고 구간을 회복하며 시장 심리를 흔들었지만, 급등 직후 매물 부담이 다시 고개를 들며 방향성이 흐려지고 있다.

 

1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기준 9만 4,625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1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구간을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이 반등을 계기로 X(구 트위터) 등 주요 플랫폼에서 ‘더 높게’, ‘돌파’ 같은 단어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격은 곧바로 9만 2,400달러까지 밀리며 단기 과열을 의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샌티먼트는 “시장 참여자 심리가 특정 방향으로 한쪽으로 쏠릴 때 가격은 정반대로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단기 고점 형성 직후 개인 투자자의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 직후 되돌림이 나타나며 경계심이 퍼지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CME 그룹 선물시장에서는 0.25%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88.6%로 제시됐지만,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한 연준의 입장에 따라 시장 흐름이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BTSE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메이는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올랐지만, 연준의 향후 스탠스가 조금이라도 주저하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21.6%에 그친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가격 급등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장기 투자자로 알려진 ‘NoLimit’은 X에서 “9만 4,000달러 근처 급등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다”라며 “대규모 시장가 매수와 얇은 호가창이 결합한 전형적인 설계된 펌프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환호했지만, 확대해서 보면 상승 후 바로 거래가 멈추는 양상이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분석가 ‘사이코델릭(Sykodelic)’은 “연준 발표 전 가격 행동은 읽기 어렵다. 발표 당일 변동성은 올해 들어 가장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하루 앞둔 연준 결정을 앞두고 방향성보다 불확실성을 우선 반영하는 모습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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